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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중요 Tip (SR 지수, AR 도서)

by giver2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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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 일반유치원 후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는 영어를 한번도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유치원도 '숲유치원'이라 영어는 수업시간이 거의 없었구요.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면서 '엄마표 영어'를 처음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를 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뭣모르는 첫째아이 엄마니까 가능했던 것도 같습니다. 오늘은 엄마표 영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엄마표 영어 - 아이 실력 측정방법?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뭐니뭐니 해도 아이의 영어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어서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아이의 영어실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기는 하지만, 학원은 보통 '반 레벨(Class level)'별로 비슷한 실력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레벨로 영어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분기별로 한번씩 테스트를 거쳐 level up을 하기도 하구요. 1 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해온 우리집 어린이는5까지는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고, 엄마표 영어로 집에서 책과 영화로 영어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늘 걱정스러우면서 궁금하기도 했어요. 아이의 실력이 어느정도일지...그래서 아이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test 로 많은 엄마들이 보는 것이 SR 지수입니다. 물론 이것은 독서지수이기 때문에, Listening이나 Speaking, Writing 실력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영어독서에 기반을 둔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SR Test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잠수네 영어' 책 시리즈 몇권을 읽고, 무작정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저는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히기 시작한 초등 1학년 때는 사실 이런 시스템을 전혀 몰랐습니다. 저도 보통의 엄마들처럼 아이가 어느 정도 책을 읽기 시작하면 학원에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때까지 엄마표 영어를 지속시켜 줄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제가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킹맘일 때는 시간도, 마음적 여유도 없었기에 아이의 공부에 크게 마음쓰지 않았는데, 전업맘이 되면서부터는 마음자세가 달라지더라구요. 뭔가 내가 아이의 공부에 더 신경을 써줘야 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것저것 엄마표 영어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SR 지수, AR 도서

쉽게 말해서 이는 영어 독서 레벨을 알 수 있는 지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르네상스 러닝' 이라는 미국의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기관의 대표 프로그램인데, 그곳에서 사용하는 SR Star Reading의 약자로 학생의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영어권 교육 시스템에서 학습 진단 및 교재 선택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SR지수는 단순히 단어 수를 세거나 문장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난이도와 학생의 이해력을 기반으로 책과 학생의 "적합도"를 판단합니다. 이 지수를 통해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찾아 읽으며, 점진적으로 독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의 리딩 레벨을 미국 표준 학령치로 진단하는데요. 예를 들어 SR지수가 4.2가 나왔다면, 미국 4학년 2개월 학생의 평균 영어 리딩레벨이라는 뜻입니다.

AR(Accelerated Reading)도서는 영어 독서 학습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도서군을 의미합니다. 이 도서들은 각 권마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 SR지수와 연계하여 학생 수준에 맞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96천권 이상의 도서퀴즈를 제공하고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읽은 영어책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나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북퀴즈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에서 중요한 SR지수, AR도서 활용 Tip!

그럼 엄마표 영어를 할 경우, 이 SR지수와 AR도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합니다.

 

  • SR지수를 기반으로 학습 계획 세우기: 자녀의 SR지수를 먼저 측정하고, 해당 수준에 맞는 AR 도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 근처 도서관이나 영어교육기관에서 SR지수 테스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활용하면 됩니다.
  • AR 도서 추천 활용: 자녀의 관심사와 읽기 수준에 맞는(SR지수가 맞는) AR 도서를 추천받아 학습 자료로 활용하세요. 인터넷 서점이나 교육 관련 웹사이트에서 AR 도서 목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독서 습관 형성: 영어 독서는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하루에 15~3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세요. 이때 너무 어려운 책을 읽으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독후 활동 병행: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병행하면 학습 효과가 배가됩니다.
  • 긍정적인 피드백 제공: 아이가 읽기를 마쳤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이는 자녀가 영어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 12월에, 우리집 Junior의 SR 지수는 3.6이었어요. 즉 3학년 12월에 본 영어리딩 레벨이, 미국 학령치로 치면 3년6개월 학생의 평균 영어 리딩 레벨로 나왔다는 의미이지요. 이 정도면 집에서 책읽기로 영어공부를 한 아이치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처 영어도서관에서 무료 레벨 테스트를 해준다길래 봤었습니다. 이런 테스트를 잘 이용하시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방학 내내 열심히 영어책을 읽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많이 읽기도 했구요. 그랬더니 4학년 3월에 본 테스트에서는 4.5 가 나왔습니다. 즉 초등 4학년 3월에 본 영어리딩 레벨이, 미국 학령치로 치면 4학년 5개월에 해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SR 테스트를 두번째 치다보니 조금씩 문제 유형이나 방식이 눈에 익어 지난번 시험보다는 평이하게 본 거 같대요.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시험은 치면 칠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주 테스트를 보는 건 별로 도움이 안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문제 유형을 외워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SR 점수가 4.5라고 해서, AR지수 4점대의 영어책을 꼭 읽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수준의 영어책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독서 레벨이라는 의미이지요. 제 생각에는 어려운 책 위주로 힘들게 읽히기 보다는, 3점대 후반 정도의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학습' 으로서의 영어공부가 아닌, 재미와 흥미 위주로 '언어'로서의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3~4 점대는 재미 있는 챕터북이 매우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때 정말 미스터리, 탐정류 소설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재미 있게 읽었던 챕터북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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